회의"가 25일 상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막됐다.
*** 국내외 학자 34명 참석 ***
"한국전쟁의 배경과 원인"(25일) "한국전쟁과 관계국의 역할"(26) "한국
전쟁의 현대사적 의의"(27일) 등 3부로 나뉘어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학자 21명, 외국학자 13명등 34명이 논문을 발표하거나
토론자로 참석했다.
첫날인 25일 건국대 신복룡교수는 한국전쟁의 기원에 관한 논문을 통해
"1950년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여러가지 문헌들을 검토해 볼때 미국이
한국에 대해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특히 미군부에서는
그러한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신교수는 그러나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며 한국에서
공산측에 의한 침략전쟁이 일어날 경우 UN을 통해 명분있는 한국지원을
기대했다" 면서 "공산측이 애치슨 당시 미국무장관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 고무돼 한국전쟁을 일으켰다고 단정할수 있는 믿을 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 트루만 대한반도 관계정책 잘못으로 한국전 초래 ***
미인디아나대 존 윌즈 교수는 <트루만 대통령의 전쟁>이란 논문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한국을 대신해 어떠한 무력개입도 하지 않으리라고 확신,
무력남침을 단행했다"면서 트루만 대통령은 "이같은 북한의 판단과
정반대되는 행동을 취해 한국수호를 위한 미국 군사력 이동을 개시했다"
고 밝혔다.
윌즈교수는 그러나 "트루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이전의 대한반도 관계
정책을 잘못 처리함으로써 6.25전쟁이라는 치명적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결과를
초래했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이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