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 임금협상이 아무런 타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채 횟수만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내버스업계 노사양측 협상대표 각 3인은 지난 21일 하오 자노련
서울시내 버스지부 사무실에서 제6차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사양측이 임금
협상 초기의 입장만을 되풀이,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종전대로 <>임금 24% 인상 <> 상여금 (현 300%)
100% 인상 <>격주 5일근무 (주44시간) <>무주택조합원을 위한 사업자의
주택조합 설립 등을 요구했다.
*** 사용자측, 버스요금인상 선행안되는한 임금인상 고려할수 없어 ***
이에대해 사용자측은 현재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 및 근로조건이
타업종에 비해 열악한 심각한 운전기사 확보난을 겪고 있어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시내 교통체증이 날로 악화
운행회수가 줄어드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버스요금
인상이 선행되지 않는 한 노조측이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인상은 고려할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노조측은 시내버스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의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관허요금으로 묶어 있는 버스요금의 인상이 있을때까지는 임금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구태의연한 사용자측의 주장은 그동안 땅집고 헤엄치기
식의 경영에만 익숙해져 사용자들로서는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할수 없다는 것이며 노사양측이 함께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운전자들에게만 희생을 떠맡기는게 아니냐며 사업자측의 성실한 협상자세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측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노사협상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경우
7월초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