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타이어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21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5월 한달간의 타이어수출액은
7천3백만달러로 전달보다 5.8%가 증가했으며 올들어 5월까지의 수출실적도
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늘어났다.
5월까지의 품목별 수출실적은 자동차용 타이어가 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가 증가했고 이륜차용 타이어는 2억7천만달러로 4%, 기타
튜브제품은 5천3백만달러로 18%가 각각 늘어났다.
이같이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원화가치 절하에 따라
수출여건이 향상된데다 노사분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서는 전업체의 평균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 수출물량을
원활히 공급했기 때문이다.
한편 하반기의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주요수출대상국인 미국/캐나다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줄이고 있어
오더가 부진한데다 급속한 엔화절하에 힘입은 일본이 그동안 우리업계가
다져놓은 해외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례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타이어 수출이 활발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하반기의 수출이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