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에서 건물을 증/개축하거나 자재를 쌓아 놓는등의
불법행위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린벨트 훼손행위는 지난 87년 1백83건에서 88년
2백5건, 89년 3백6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들어서도 5월말까지
모두 1백79건이 적발됐다.
시는 올해 적발된 1백79건중 1백28건은 철거, 10건은 원상복귀했으며
형질변경 또는 증/개축한 41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토록 2차 계고장을 보내고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고발키로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거용 변태비닐하우스 62건 <>불법 형질변경 34건 <>부엌
/방/화장실 등의 불법 증/개축 19건 <>불법 용도변경 10건 <>가설물설치 등
기타 54건으로 돼있다.
이 가운데 형질변경은 건축자재적치, 흙매립, 농지에 관상수재배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용도변경은 주택을 사무실, 식당등으로 한 것이 4건, 축사를
사무실 또는 주거용으로 바꾼 것이 6건이었다.
*** 올해의 경우 서초구가 가장 많아 ***
구별로는 서초구가 1백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 22건, 강남구 21건,
노원구 10건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초구는 내곡동과 외곡동에 채소밭이 많아 불법 비닐하우스등이
대량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처럼 그린벨트 훼손행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1일부터 오는
7월5일까지 15일동안 각 구청별로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의 그린벨트구역은 총 1백66.82평방킬로미터로 3만2천여가구
1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로는 주택 1만4천동, 영농시설 1백31개소, 종교시설 2백24개소,
학교 22개소, 공장 1백65개소등 총 1만4천9백98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