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이 경비중인 경찰에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난입, 화염병 40여개를
던지며 기습 시위를 벌여 청사 유리창 40여장이 개지고 12층 수사과장실과
2층 부장검사실에 불이나 소파와 에어컨, 거울등 집기를 반소시킨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또 학생들은 청사 앞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도 화염병을 던져 전남
2다 1567호 로얄승용차와 전남 2다 4326호 포니승용차등 차량 2대가 전소
됐으며 청사앞에서 있던 공중전화부스 1개도 불탔다.
학생들은 이날 검찰청사 바로 옆에 있던 순천대에서 나와 50여명은 정문으로
20여명은 담장을 넘어 지청안으로 난입, 기습 시위를 벌인뒤 5-6분만에 다시
순천대로 달아났다.
학생들의 기습당시 청사 정문앞에서 경비근무중이던 10여명의 전경이
사과탄 10여개를 던지며 저지했으나 학생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전경들을
밀어 내고 검찰청사 안쪽으로 난입,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졌다.
순천소방서는 소방차 10대와 소방관등 30여명을 긴급 출동시켜 20여분만에
진화했으며 집기와 차량등 피해액을 2백여만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지난 3월11일 순천대 총학생회장 서동욱군(21. 농생물
학과 4년)을 구속한데 항의, 학생들이 이같이 기습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고
기습 가담자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