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1일 발트3국의 최고지도자들과 독립문제를 논의
하기 위해 12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발트 3국 대변인들이 밝혔다.
*** 전격회동, "독립" 관련 연방태도변화 주목 ***
라트비아공의 라우드세프스 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연방최고
위원회에서 회의를 갖고 발트3국 대통령들과 전격회동키로 했다.
고르바초프가 발트 3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현재
이들 3개공화국의 독립선언과 관련, 크렘린이 새로운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프룬스키나 리투아니아공화국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리즈코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소련 정부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과 관련된
법률의 시행을 유보한다는 전제아래 협상할 것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소련은 그동안 리투아니아공이 지난 3월의 독립선언을 철회할 것을 주장
하면서 리투아니아공과의 협상을 거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