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천안문사태"로 주춤해진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 분위기가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 중국 경제관계자들 잇달아 내한 ***
11일 무공과 국제민간경제협의회(민경협)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중
발길이 뜸했던 중국 경제관계자들이 6월을 전후로 대거 몰려오고 기업들도
중국 전역에 대한 지점망 확대작업을 신중히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역
사무소 교환개설과 양국간 경협위 구성문제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한중무역사무소 교환개설 협상과정에서 무역
사무소의 성격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던 무공과 민경협은 최근들어
무공-무역사무소, 민경협-경협위로 방향을 정하고 중국측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공은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 이전에는 양국간 무역사무소 교환개설
문제가 비자발급 등의 문제와 함께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하고 이미 지난해 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을 중국측에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
에 중국이 이에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통보해올 경우 협상을 조기 타결시킨
다는 방침아래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민경협도 무공의 무역사무소 교환개설 문제가 타결되면 바로 양국간 경협위
구성과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중국 동북지역 중심 지역별 경협위 구성 ***
민경협은 우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윈회(CCPIT)와 양국간 경협위를 먼저
구성하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교류가 활발한 산동성, 요녕성,
하북성등 동북지역으로 지역별 또는 성단위의 경협위를 구성해 나갈 방침
이다.
한편 흑룡강성, 하북성, 절강성등 3개 성 관계자들이 무공 초청으로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방문한데 이어 요녕성 CCPIT부회장을 단장으로한 8명의 경제
사절단이 6월초 방한, 1주일간 머물며 국내 업체들에게 요녕성에 대한 투자
환경 등을 소개했다.
무공은 또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 기간중 북경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용품박람회에 우리나라의 스포츠용품 관련업체 10여개를 참가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업들도 중국 영업망 확충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 삼성물산
은 최근 북경연락사무소와는 별도로 상해에 외국 현지법인 명의로 제2의
사무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고 럭키금성상사, 선경, 효성 등도 북경 외에
상해와 대련 등지로 사무소 확대작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