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연말안에 경찰관 6천9백76명을 증원해
지/파출소 2부제근무를 실시하고 경찰서에 방범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 민생치안 확립위해 2부제 근무 ***
정부는 이날 상오 이승윤 부총리주재로 정부종합청사에 민생치안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경찰의 장비보강, 수사비현실화와 함께 사기진작을 위해
경찰인력을 증원키로 하고 이를위해 7백91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소련정상회담의 외교적 성과를 보다 내실있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내 민생치안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연말까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확립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에따라 지/파출소의 2부제 근무인력 1천8백38명, 긴급출동
인원 1천6백명을 증원하고 7개 경찰서와 36개 지/파출소를 신설하는등
모두 6천9백76명의 경찰관을 늘리기로 했다.
*** 각 경찰서에 방범과 신설키로 ***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금년들어 5월말현재 범죄발생률이
작년동기보다 38% 감소했으며 범인검거율이 95% 증가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과 단속및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별 자율방범활동을 확산시켜 연말까지는 민생치안을 기필코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연택 총무처장관은 또 "지난달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민생치안
실태조사 결과 지/파출소의 경우 하루평균 16시간 근무로 근무시간이
과다하고 사건수사비가 실제 소요액의 10-35%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일상적인 비상대기로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곤란하는등 일선경찰의
효율적인 업무수행 여건이 갖춰 있지 못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부총리와 안내무, 이종남 법무, 이총무처, 최병렬
공보처, 김윤환 정무제1장관및 정구영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김우현 치안본부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