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해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작년 11월부터 10억여원어치 판매 ***
광주서부경찰서는 5일 수입쇠고기를 한우쇠고기로 속여 판매하거나
수입소 뼈를 한우 뼈로 속여 판매해온 식육점이 모두 60여개소로 밝혀내고
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판매해온 수입쇠고기와 뼈가 소비자
가격으로 10억여원어치에 이르며 5억여원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이날 1차로 광주시 북구 동운동 모식육점 주인 정모씨(28.여)등
식육점 주인 30여명과 수입쇠고기 중개업자 박모씨(28.광주시 북구 운암동
S유통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다른 관련자들도 모두 소환해 조사를 펼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 60여개 식육점중 수입쇠고기를 한우쇠고기로 판매한 식육점이
20여개소, 수입소 뼈를 한우 뼈로 판매해온 식육점이 40여개소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뒤 수입쇠고기및 수입쇠고기뼈를
상습적으로 한우쇠고기및 한우쇠고기뼈로 속여 팔아온 식육점업자 6-8명에
대해 사기및 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검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들 식육점업자들로부터 박씨가 수입쇠고기를 판매하면
마진이 엄청나다며 수입쇠고기 판매를 종용, 공급해 왔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박씨에 대해서도 사기공모및 식품위생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내 일부 식육점에서 수입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여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밝히고 "가정에서
수입쇠고기및 수입쇠고기뼈를 한우쇠고기및 한우쇠고기뼈로 속아 사다
끓여놓고 심한 냄새때문에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일부 식육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