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4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미국방문
마지막 날 노태우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세계적인 구도를 재편
하기 위한 마지막 한수를 가할 것이라고 논평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한소
두나라에 "결정적인 중요성"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소 관계개선, 부시행정부에도 큰도움 ***
타임스는 정상회담에 따른 한-소간의 관계개선은 이번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도움을 준 부시 행정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소련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측에 소비재 상품과 노동력
의 잠재적인 큰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소련측에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값싼 소비재와 자본재의 잠재적인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번 회담에 관한 주요 의문은 노대통령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제공할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소간의 관계개선은 소련의 대북한원조를 감소시킬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하고 소련측으로서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촉진시킬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소 경제협력은 고르바초프의 국내지위가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부시 행정부의 목표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소련의 대북한
군사 원조감소는 주한미군의 감축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