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잇따라 개최되는 각국과는 항공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복수항공사 운용정책 방향에 대해 국내외 항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6/7월에 잇따라 세계각국과 항공회담 ***
4일 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11,12일 양일간 서울에서
태국과 항공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26,27일에는 스위스와 항공회담을
갖고 7월에는 싱가포르,대만,영국등과 회담을 개최하며 그밖에 이탈리아,
브라질,모로코,이란,사우디 등과도 하반기중 항공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각국과의 항공회담은 세계 항공업계에서 서울시장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각국이 자국 항공사의 서울운항회수 증회 또는 신규취항을
희망하고 있고 또 우리도 운항회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특히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자국기의 서울노선 증회및 미주지역
등지로의 이원권 확보, 또는 새 항공사의 서울 취항등을 추진하면서
우리측이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의 자국 취항을 요구케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측이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지역 취항을 결정케 되면 해당국들은
그만큼 우리측을 상대로한 협상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시아나
취항을 미루고 대한 항공만으로 해당국과의 협상을 진행시킬 경우
이원권이나 자국 새 항공사의 서울취항등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싱가포르/대만등 특히 관심 기울여 ***
싱가포르항공의 미주지역 이원권 확보를 희망하는 싱가포르측과 에바
항공사의 서울취항을 희망하는 대만측은 특히 이런 점에서 우리 정부의
방침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부는 아직 복수항공사 운용정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국내선의 적자및 복수항공사 체제의 원칙등을 내세워
정부에 아시아지역 취항허가를 계속 요청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국적기간의
경쟁에 따른 대외경쟁력 약화및 불필요한 국내시장의 개방,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제선 면허에 미주와 일본지역만 들어있는 점등을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동남아취항을 반대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