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이래 연간 8-9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던 석유사업기금이 올해
에는 국제원유가 인상및 원화의 계속적인 절하추세등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배럴당 17달러까지 올랐던
원유가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6월중 도입단가가 15달러까지 하락하고
있으나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동절기에는 원유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초 올해 기금운용계획시 전제되었던 원유가 배럴당
16달러50센트, 환율 달러당 6백70원을 크게 벗어난 17달러, 7백10원 수준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조성규모 당초보다 37% 줄은 7천1백억 예상 ***
지난 2월부터 4개월동안 석유사업기금 징수가 중단됨에 따라 당초 4천37
억원으로 계상했던 신규징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전체 조성
규모는 당초계획 1조1천4백30억원에서 약 4천2백억원이 줄어든 7천1백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기금운용전망을 보면 당초 에너지부문사업에 5천8백30억원을 사용
하고 여유자금 5천6백억원을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예탁토록 되어 있으나
여유자금의 대폭 축소로 재특예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 현재 재특예탁
실적은 4백억원이다.
또 내년도에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8-20달러, 환율이 7백30-7백50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가격 인상요인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관세율의 인하와 함께 그동안 재특에 예탁했던 유가완충용 예비자금중 약
5천억원정도를 꺼내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