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은 30일 상오 경제 4단체장과 농림수산분야 3단체장
을 조찬회에 초청, 대기업들이 농어촌경제의 활력화를 위해 농수산물의 수입
을 자제하는 한편 농어촌지역에 가급적 많은 공장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 경제4단체장등과 조찬회 ***
강장관은 이날 상오8시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전경련, 대한상의, 무협, 중소
기협등 4단체장과 농/수/축협 중앙회장등 모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회에서 농어민과 농어촌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기업계에서 농어촌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맡아줄 것을 촉구했다.
강장관은 특히 그동안 대기업들이 경제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
이나 농어민들간에는 대기업들이 농어촌에 상품판매만 했지 농어촌개발을
위해서는 인색했으며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어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반해 경제력이 있는 수입업체들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고 농어민들의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고 농어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민간
우량기업들의 농어촌 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기업들 식품가공산업 적극 참여 요청 ***
강장관은 정부가 농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종합대책 차원에서
강도높은 농어촌공업화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위해 기업들
이 농어촌지역에 많은 공장을 지어주고 농어가소득증대 차원에서 농수산물
수출을 늘릴수 있도록 식품가공산업분야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농수산물 수입개방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수산물
을 수입할때 국내경제와 농어가 여건을 고려, 농수산물의 수입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농수산물 수입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농어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농협등 생산자단체의 수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동시에 농수산물
수출은 물론 농어가 부업제품의 수출에 힘써줄 것을 요망했다.
*** 농어촌지역 교육지원도 역설 ***
강장관은 이어 도/농간 환경격차에서 오는 농어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농어촌지역 기술고교와 전문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어촌의 의료시설과 기술계 학교등 복지시설의 확충에 힘쓰는 한편 농기계
보내기 운동에 적극 참여, 농촌일손돕기에 일익을 담당해 줄 것도 아울러
요망했다.
이날 조찬회에는 농림수산부측에서 강장관과 이병기차관, 김한곤 기획관리
실장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전경련의 유창순회장과 최창락부회장,
김상하대한상의회장, 남덕우무협회장, 황승민중소기협회장이, 농림수산분야
단체에서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과 명의식축협중앙회장, 홍종문수협중앙회장
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