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하오 제149회 임시국회를 소집, 13대국회후반기를 이끌어 갈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나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이 민자당의 국회 단독
소집에 반발, 불참 또는 실력저지를 시도할 태에여서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민자, 의장단 구성 6월 국회로 순연방안도 검토 ***
이에따라 노태우 대통령과 민자당의 세 최고위원은 임시국회 소집을 하루
앞둔 28일 상오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임시국회대책, 무기연기된 여야영수회담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며 평민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임시국회에
불참할 것인지 아니면 국회의장단 선출을 실력저지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평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당에 할애된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을
방침인데 민자당은 야당의원들의 불참할 경우 민자당의원만으로 박준규의원과
김재광 의원을 국회의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이 실력저지를 결정할 경우 29일의 임시국회는 야당측의
단상점거사태로 여야격돌과 파란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단상점거를 할 경우 29일로 예정된 국회의장단 구성을
6월 임시국회로 순연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