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증시침체에 영향받아 증권회사 일선 점포의 주식약정 실적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특히 주가하락 국면이 시작된 지난해 4월이후 신설된 점포
대부분이 지난 4월중에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이후 신설된 증권회사 일선 점포
1백43개 가운데 지난달의 주식약정고가 평균 손익분기점 수준인 1백억원에
미달했던 점포가 전체의 79.7%인 무려 1백14개에 달했다는 것이다.
** 무모한 점포증설로 고객확보에 실패해 **
또 이들 신설점포의 점포당 4월 약정고는 평균 83억6천만원으로 작년
4월이전에 개설된 기존점포 4백94개의 1백14억9천만원에 비해 72.7%수준에
불과했다.
더구나 신설점포 가운데 16.8%에 달하는 24개점포는 지난달 주식약정고가
50억원에도 미치지못한 부실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설점포의 약정실적이 부진한 것은 증권사들이 작년 4월이후
주가하락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무모하게 점포증설 과당경쟁을 일삼음에
따라 일정지역에 적정수 이상의 점포가 난립함으로써 신설점포 대부분이
기존점포에 비해 고객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는 증권회사의 영업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약정실적이 손익분기점에 크게 미달함으로써 경영상태를 오히려
취약하게 만드는 이같은 부실점포를 기존점포에 통합, 정리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