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처리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갈수록 떨어지고
잇으며 만족도 역시 이웃 일본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무처 정부민원합동실이 19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민원처리에 대한
친절도는 작년의 경우 54%로 지난 87년의 56.5%에 비해 2.5%포인트, 88년의
64.2%보다 무려 10.2%포인트나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처리의 신속성도 지난해는 56.3%로 86년 66.6%, 87년 64.6%보다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민원처리환경(시설)은 지난 86년(86.7%)과 87년
(81.3%)까지만 해도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53.3%로 크게 나빠졌다.
** 일본에 비해서도 격차 심해 **
이를 일본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민원처리의 만족도가 일본이 66.3%인데
우리나라는 48.8%에 그쳤는데 특히 직원의 접대태도가 일본은 83%인데 반해
우리는 54%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사무처리의 신속성과 신청수속의 용이성, 창구/대기실등 환경이
우리나라의 경우 56.3%, 59.3%, 53.3%로 일본의 78%, 75.6%, 70%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의 경우 공공복지와 환경, 보전등 공익관련민원이 대다수이나
우리나라는 민/형사사건등 사익관련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무처는 이같이 민원치리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창구
공무원의 전문능력부족으로 민원의 전문화추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반복민원, 집단민원에 대한 심도있는 처리체제가 미흡한데다
<>민원처리의 기동성부족으로 국민편의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합동민원실의 출입불편및 각종민원창구의 환경이 낙후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