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2년 상반기중에 유선방송사업(CATV)을 희망하는 민간업체에
종합유선방송을 허가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준비기간을 거쳐 빠르면 92년말이나 늦어도 93년초부터는 종합
유선TV방송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 50여업체 설립희망 경합치열 예상 ***
공보처는 17일 하오 종합유선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식 차관) 첫회의를
열어 유선방송 추진일정을 협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방송을 시작
하는 한편 관련 입법조치를 마치기로 했으며 내년말까지 시행령제정등 준비
상황을 완료해 92년 상반기중에 종합유선방송을 허가해 주기로 결정했다.
93년초부터 방영되는 유선방송은 20-30개 채널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뉴스 스포츠 방화 외화 쑈 드라마등 부문별로 채널을 갖게 된다.
이중에는 기존 TV채널(KBS1 KBS2 MBC 새민방)을 그대로 중계하거나 방송이
되지않는 시간에 녹화/중계하는 채널도 각각 1개씩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 시범방송 실시지역은 서울 목동/상계동 유력 ***
공보처 당국자는 "본격적으로 유선방송이 방영될 경우 가용채널은 50개
정도이나 제작여건등이 아직 미흡해 20-30개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며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되는 시범방송은 공보처와 체신부가 운영하며 우선 10개채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방송이 실시될 지역으로는 서울 목동과 상계동이 유력하다.
한편 민간업계에서는 그동안 기술과 경험축적을 해온 재벌기업을 포함,
87개업체정도가 유선TV방송 설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방송추진위는 제도/프로그램/기술등 3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했는데 다음
주중 2차회의를 열어 시범방송실시시기 지역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