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6일 탈소독립으로 야기된 발트 3국 사태가 오는
30일부터 열릴 미/소 정상회담에 다소 기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정상회담에서 장거리핵 미사일감축에 대한 조약이 체결될 가능성에
대해 예측하기를 거부했다.
*** 발트 3국과 소련의 대회자 재개 희망...부시 대통령 ***
부시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것이
정상회담에 다소간의 긴장을 유발시킬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리투아니아
에 가해지고 있는 소련의 경제적 압박이 완화되고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과 소련의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소련을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소련 관리
들에게 발트 3국 지도자들과 대화를 시작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히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소 정상회담 리투아니아 사태외에도 논의돼야 할 의제 산적 ***
부시대통령은 소련이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는 조취를 취할 경우 "긴장감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리투아니아 사태외에도
"논의되어야 할 의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군비협상의 진전은 현재 모스크바에서 진행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의 협상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양국장관들은 정상회담에서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체결 전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전략 미사일의 대폭 감축을 목표로 한 전략무기감축협상은 그동안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과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부시 대통령은 군비감축에 관한 양국간의 원칙적 합의가 정상회담 개최때
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정상회담때까지 그러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다라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