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8일 대륙을 방문한 6명의 입법위원들은 해협 양안간의 경제,
무역 그리고 법률상의 분쟁해결과 조정을 위해 북경과 대북에 각각 대만과
싱가포르 사이처럼 무역대표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오학겸 중국 부총리
로부터 받았다.
*** 오학겸, 싱가포르 방식 민간기구 제안 ***
홍콩의 대만계 영자신문 홍콩 스탠더드는 14일 중국면의 머리기사에서
대만 입법위원들이 이붕총리, 오학겸부총리(외교)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쟁해결을 위한 중재/조정기구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이에 대해 오학겸은 대만과 싱가포르가 외교관계 수립없이 쌍방에 무역대표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방식처럼 쌍방 정부 지원하에 민간무역대표
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학겸은 무역대표사무소는 순수한 민간기구여야 하며 쌍방 정부로
부터 권한을 어느 정도 일임받아 활동한다 하더라도 비자발급 기능이 부여
돼서는 안되고 어디까지나 쌍방간의 내부 사무만을 담당해야 한다고 역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