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주화 시위때 구속된 211명의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중국의 석방
결정은 서방측과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아시아
국가 외교관들이 10일 말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6월 4일 군에 의해 진압된 학생주도의 시위에
참가했던 이들 211명이 "관대한 처분"을 받았으며 조사가 끝남에 따라 석방
됐다고 보도했다.
한 아시아국가 외교관은 "이 뉴스는 서방측에서 환영을 받을 것이나 완전
한 관계를 획복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방측은 중국신뢰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고 말해 ***
이 외교관은 이어 "서방측은 중국 지도자들이 베풀 수 없는 양보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의 신뢰가 언제 완전히 회복될지 아직도 분명치 않다"
고 말했다.
서방측과 일본은 중국의 민주화시위 탄압에 항의, 고위급 정치접촉과
새로운 공식차관제공을 중단시켰으며 이어 많은 상업은행들도 차관공급을
중단했다.
중국의 석방조치는 오는 7월초 미국의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인 서방 6개국
과 일본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중국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방 6개국과 일본은 이
회담에서 대중관계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추방된 한 반체제인사는 중국공안부에 의해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된 431명의 수감자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