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만운송협회가 한시적으로 부과해왔던 항만운영기금의 징수기한을
1년 더 연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항만운송협회는 항만내 대형 유통센터의
설립과 항만노동자들의 복지시설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3월까지 6개월동안 자국선사와 외국선사들에게 한시적으로 부과했던
항만운영기금 징수를 1년 더 부과해 60억엔을 징수한다는 목표아래 이를
적극 추진중이다.
*** 강행시 국적선사 연간 16억원 추가부담 ***
일본항만운송협회가 항만운영기금의 징수기간을 1년 연장할 경우
국적선사들이 년간 16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돼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개월동안 주요 국적선사들이 부담한 항만운영기금을 보면
<> 한진해운 4,021만 2,000엔 <> 현대상선 2,743만 4,000엔 <> 조양상선
1,893만엔 <> 범양상선 1,645만 5,000엔 <> 흥아해운 1,117만 7,000엔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은 일본항만운송협회가 대형 유통센터의 건설과
항만노동자복지 시설향상이라는 명목으로 항만운영기금을 1년 더 부과
하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시설 설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선사들에게 부담시킬 것이 아니라 일본 예산에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