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채권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통화채 (1년만기)와 회사채(3년만기)의
유통수익률이 각각 연 16.2%와 16.0%를 기록, 전일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와 0.4%포인트 떨어지는등 한동안 내림세를 지속했던 채권가격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까지 각각 14.3%와 14.9%에
달해 채권시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그후 기업의 배당금 지급,
부가가치세 납부등으로 시중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자금마련을 위해 보유 채권을 싼값에 시중에 내놓으면서 유통수익률이
급격히 반등, 지난달말 각각 16.7%와 16.5% 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이달들어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주식시장의 활황세게 힘입어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등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다 자금
가수요 현상도 진정돼 채권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통화채와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1일 각각 16.5%와 16.4%, 지난 4일 16.2%와 16.0%로 계속
떨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달중 통화채 만기도래분이 1조500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가장 규모가 적고 회사채 발행액도 전월보다 50% 감소한 3,900억원에 그칠
전망이어서 앞으로 당분간 채권값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