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0일께부터 약 1주일간 일정으로 한미해운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한미해운회담에서는 최근 미국 해운업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
선사들의 우리나라 컨테이너부두 터미널운영 및 컨테이너육상운송업(트럭킹)
참여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미국 선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국내 컨테이너부두 터미널 운영 참여문제는
현재 미주지역에 취항하고 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등 국적선사들이 미국내
시애틀,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홍비치, 뉴저지항등에 자체 터미널을 확보
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때 언젠가는 허용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 검토대상으로 떠올라 ***
이에따라 현재 부산항의 경우 제 5/6부두와 올해말 완공되는 3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모두 합쳐도 선적이 5만톤급 7선좌로 절대부족한 실정을 감안,
앞으로 건설되는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를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테이너 육상운송업에 대한 미국 업체의 참여는 현재 국내 컨테이너
육상운송업계가 노사분규로 인한 임금압박 및 고속도로와 부산등지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날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미국선사 국내진출 늦추고 싶어 ***
한편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국내 사정을 설명하고 가능한한 미국
선사들의 국내 해운항만 관련산업에의 진출을 늦추는 한편 북미항로 등에서
양국간 해운협력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번 한미해운회담에는 안공혁 해항청장을 수석대표로 서재국 해운국장,
박원영 항무과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운회담이 끝나면 미연방해사위원회
(FMC)를 방문하고 롱비치, 뉴저지항등을 돌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