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은 민족간의 대립과 상하장교들간의 분란및 탈영병의 속출등
산적한 내부문제들 때문에 현재 존립자체가 위협받는 위기에 처해있다고
미국의 소련문제전문가들이 25일 미하원군사위 증언을 통해 밝혔다.
*** 미전문가들 지도부 곧 개편 예측 ***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스티븐슨 마이어교수와 랜드사의 방위문제
분석가인 존 하인스씨는 이날 하원군사위 방위정책소위에 증인으로 나와
소련군지도부는 국가의 경제난국과 아프가니스탄 침공사태를 야기한
장본인들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련사회로부터 소외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와관련, 군고위지도부가 곧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교수는 소련군지도부에 곧 "대대적인 변화"가 초래돼 소장파
장교들의 지위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소련은 현재 각 군부대와 상하
장교집단간에 내분이 빚어지고 있으며 젊은 장교들은 봉급수준은 더 나은
민간직종으로 옮기기 위해 군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 교수는 "소련군내부에 체계상의 위기가 여러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5-8년사이에 사태는 호전되기는 커녕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