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93년 출범을 목표로 제3 민간항공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에어라인 운항팀" 구성 오는 93년 출범 목표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8년 제2 민항을 놓고도 치열한 로비전끝에
물러섰던 삼성그룹은 최근 비서실내에 이사급을 팀장으로 한 "에어라인
운항팀"을 구성, 오는 93년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삼성항공이 미국 벨사의 13인승
412SP 헬기 2대로 서울-용평간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를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서울-용평간 부정기 헬기 운항으로 시작 ***
항공기 및 부품제조업체로 한국전투기사업(KFP)의 주계약사로 선정된
삼성항공은 서울-용평간 부정기 헬기 운항을 시작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예약
업무등을 대행하고 있는 세중여행사를 내세우는등 적극적인 대외홍보를 피해
왔었다.
한편 업계소식통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88년 제2 민항 출범을 놓고
열띤 로비전을 벌였으나 자금력, 경영능력등에서 월등한 삼성보다는 금호를
경쟁상대로 택하려는 대한항공측이 지역안배등을 내세워 금호를 정부에
강력 추진해 고배를 마셨다는 것이다.
*** 항공기 부품제작 정비분야 고도의 수준 갖춰 ***
삼성의 제3 민항 참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외 항공수요와 함께
계열사인 삼성항공이 항공기 부품제작과 정비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점등을 감안할때 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