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전기업계는 엔화 약세에 다른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화의
대엔화환율균형 유지와 함께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을 최소한 750원 수준
으로 절하해 줄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엔화급속절하로 경쟁력 곤두박질 ***
13일 무협이 전국 10개지역 25개업체를 방문, 파악한 전자/전기산업의
당면과제및 대책 건의에 따르면 국내 전자/전기업계는 "최근 일본엔화의
급속한 절하로 미국시장등 주요 시장에서 우리제품의 판매가격이 일제보다
더 높거나 격차가 점차 축소되는등 가격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돼가고
있다"면서 "전자/전기 제품의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화의 대엔화환율
유지를 위해 대책마련과 함께 원화의 대달러환율을 750원 수준까지 절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전자업계는 향후 안정적인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기존
가정용제품 생산에서 탈피, 정보통신분야의 산업용전자부문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망했다.
*** 일부전자제품 특별소비세 인하해야 ***
현재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및 총 예산중
과학기술예산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데다 과학기술투자액의
정부부담비율도 20% 수준에 불과, 미국/서독등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자업계는 또한 사무자동화 투자에 대해 투자금액의 10%를 세액에서
공제토록 하는 한편 비사치성 소비재인 소형세탁기, 냉장고등 일부전자
제품의 특별소비세를 인하함으로써 내수진작 확대를 통한 전자산업 성장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전기수출업체들은 수출부대비용 경감과 절차간소화를 위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전자제품의 검사수수료를 인하해주고 구매자
검사제도를 전자/전기품목에 까지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중소업체들은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중요핵심부품의 조기 국산화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 전문 전자/전기공동기술연구소를 설립해줄 것을 건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