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유상증자와 공개를 통해 공급될 주식은 지난해 동기의 25% 수준인
1조 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상증자조정위원회를 통해 상반기중 납입이
허용된 유상증자는 모두 1조 6,5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조
3,114억원)의 26.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 역시 4월까지의 공개규모가 1,228억원에 불과한데다 증권당국이
앞으로 당분간 월 1,000억원미만 수준에서 억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상반기중 공개를 통해 공급될 주식물량은 지난해 동기
(1조 5,001억원. 한전포함)의 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를 통한 물량공급이 이처럼 크게 줄어드는 것은
증권당국이 주식시장의 물량압박현상을 우려, 금융권의 증자나 공개를
대폭 억제하고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하는등 지난해말부터
주식수급조절을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물량공급억제정책도 계속
됨에 따라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공개대신 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강해져 회사채 발행은 1/4분기중 2조 9,0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5.9%나 늘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