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조선백자등 우리나라 국보급 골동품 9점 (시가 10억원상당)을
훔쳐와 국내서 처분하려던 골동품중개상 김수홍씨 (62. 부산 동구 수정동
289의29) 를 특수강도혐의로, 중개상 황원성씨 (56. 대전 동구 소제동 218)
등 4명을 장물알선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구속된 김씨와 수배중인 김정일씨는 지난달 11일
하오2시께 일본 고베 오코 214의11 히가사 겐이치씨 (82) 집에
침입, 혼자 있던 겐이치씨의 부인 (80) 을 생선회칼로 위협한 뒤
종이테이프로 입과 손발을 묶꼬 진열대에 있던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등
9점을 빼앗았다는 것.
구속된 김씨는 12일 뺏은 골동품을 싸구려 도자기로 위장, 김해공항을
통해국내에 반입, 1점을 국립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하고 4점은
고려사 대표 정씨에게 선금 1,60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들이 훔쳐온 골동품은 고려청자동자문병 (높이 32cm) 등 청자6점과
이조백자 3점 선염부창회호문아등 5점은 국내 박물관에도 없는 귀중품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