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체화된다.
*** 사업이원 추진 두 협회 ***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수퍼체인협회와 중소상인연쇄점협회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난항을 거듭하던 공동집배송단지 설립작업이 이날 하오
양협회가 창구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케 됐다.
강상욱 한국수퍼체인협회 회장과 김한규 중소상인연쇄점협회 회장은 3일
하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회합을 갖고 현재 양협회가 이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집배송단지 사업창구를 통합키로 정식 합의했다.
*** 창구 단일화 극적 합의 ***
이날 모임에서 양협회 회장은 그동안의 이원적인 사업추진이 이점을 노린
중소상인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쳐진데다 극히 비능률적 비생산적인
소모전을 벌여왔다고 판단, 집배송단지 설립작업의 창구를 단일화해 공동
추진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협회는 한국수퍼체인협회가 발족한 한국물류센터를 집배송단지
설립사업의 단일창구로 하되 이의 수권자본금은 50대50으로 하여 공동경영
키로 했다.
*** 유통시장 개방 대비 공동보조 ***
양협회는 이같은 합의를 실천하기 위해 협회별로 제반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달초까지 창구단일화를 완료키로 했다.
또 양협회는 이번 집배송단지설립사업의 창구단일화를 계기로 공산품유통
질서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처, 공산품 공동구매사업 전개, 유통시장개방에
대비한 공동대응방안 마련등에도 보조를 같이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수도권 공동집배송단지 설립과 관련, 그동안 양협회는 정부의
30억원의 지원자금과 8만1,0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용인군 수기면 일대 배송
단지부지를 놓고 보다 많은 몫을 얻기 위해 수퍼체인협회는 한국물류센터를,
연쇄점협회는 대한물류센터를 각각 사업추진별도 법인체로 설립하는등
분열상을 보여왔다.
이번 사업주체의 일원화로 정부의 수도권집배송단지 설립사업승인도 금명간
뒤따를 예정이어서 연간 400만톤에 달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수급을 담당할
집재송단지 설립사업이 비로소 숨통이 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