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2일 한은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288억6,300만
달러였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대외자산 244억9,000만달러를
제외한 순외채는 지난해말보다 13억6,100만달러가 늘어난 43억7,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순외채는 지난 87년 224억1,200만달러에서 88년 72억7,600
만달러로, 89년에는 30억1,100만달러로 계속 줄었으나 연초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올들어 1-2월 내리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데다 해외여행경비
지급및 해외송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장기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은 총수출의 6.8%로
과거처럼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순외채가 4년만에 다시
늘기 시작한 것은 대외적으로 한국경제가 다시 어려움에 직면한 신호로
받아 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