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대만에 대한 4~6월 선적분 합섬장섬유 수출가격을
엔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나일론장섬유의 주력품종인 70데니어 이형단면사의 대한수출가격은
1파운드당 2.15달러(FOB), 대만에 대해선 1kg당 4.8달러로 전분기 수준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양국에 대한 수출가격은 유럽 스포츠의류시장에서 나일론 소재의 인기가
높아 NICS(신흥공업국)로부터의 직물수출이 활발해진데 영향을 받아 일본산
사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으로써 89년 10~12월 선적분과 90년 1~3월
선적분이 연속 가격이 올랐었다.
폴리에스터장섬유의 주력품종인 50데니어 이형단면사의 4~6월 선적분의
대대만수출가격도 1kg당 3.80~3.85달러로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시켰다.
이 품종은 대만에서는 거의 생산하지 않고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가인데도 대만측이 이를 수락했다.
그런데 폴리에스터장섬유및 나일론 장섬유는 일본내에서 공급이 달리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장섬유는 여성용의류분야에서 인기가 높아 고가를 지속하고
있다.
나일론 장섬유로 팬티스타킹의 수급핍박및 스포츠의류용도의 직물수출이
급증함으로써 수급압박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과 대만은 최근의 엔시세 급락을 배경으로 가격인하를
요구했으나 일본의 합섬메이커들은 고자세로 일관, 전분기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사실상 3분기 연속 가격을 인상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