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 목재 수송선사들이 수송비의 인상을 추진하자 합판업계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수송협의회, "유지비 올라 인상불가피" 주장 ***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주협회의 원목부정기화물수송협의회는 그동안
계획조선의 배값을 비롯, 선원비, 선박유지비등이 올라 원목 수송비의 인상
요인이 발생, 다음달 1일부터 평방미터당 3달러씩 올려 받기로 했다.
이 협의회는 이같은 방침을 이달초 합판공업협회와 목재공업협회에
통보했으나 이들 두 협회가 수송비 인상에 난색을 표시, 크게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합판업계는 최근들어 합판의 수입급증으로 합판업계의 경영압박이
심하다고 지적, 목재 수송비가 인상되면 국내 합판업계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수송비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 - 부산간 원목수송비 25달러 ***
이에 대해 원목부정기화물수송협의회는 평방미터당 5달러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합판업계의 어려움을 감안, 3달러씩 올리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합판업계가 수송비 인상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하고 있다.
현재 남양재 원목의 주원산지인 말레이시아와 부산간 원목수송비는
평방미터당 25달러이다.
한편 조양상선을 비롯 두양상선, 대보해운, 세양선박등 4개 선사들은
모두 39척 (15만5,787 G/T)의 선박을 투입, 남양재 원목을 수송하고
있는데 이들 선사의 수송실적은 지난 88년 372만5,000평방미터, 89년
365만4,000입방미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