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에 걸쳐 미국의 외국산 제품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90.91년도중 막대한 무역적자폭을 줄일 가망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 미국정부 보고서가 26일 밝혔다.
미국 재무부와 무역대표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연례 무역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은 평균수준보다 다소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질 계획"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의 상품및 서비스 성장이 외국으로부터 수입 성장
속도를 계속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수입이 완만하게나마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은 적자폭을 더욱 줄이기위해 외국과의 환율과 국제
가격추세등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90.91년도 전망에 비추어볼때, 미국의 무역및 경상수지
적자가 2개년동안에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같은
개선은 지난 88-89년 기간만큼 큰폭은 아닐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일 무역에 있어서는 "미국의 투자수입 소득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수출성장이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대일무역적자폭을 더욱
개선시킬 잠재력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소련을 비롯한 대동구권 무역에도 언급, "동구 국가들에서의
극적인 사태진전은 유럽뿐만 아니라 유럽이외의 지역의 무역및 투자행태에
중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동구권의 소비및 투자증가는
무역창출및 무역다원화라는 2대 효과를 가져올수 있고 또 보다 강력한
세계무역증가와 무역불균형의 축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9년 미국의 상품무역적자는
1,272억달러를 기록한 88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1,13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