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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경 = 8 4 4
<> 종 합 = 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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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내각에 잔뜩 부풀었던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주식시장도 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3월들어 세번째로 840선 아래로 무너져
내리면서 연 4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39포인트 떨어진 837.4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871만주에 이르렀으나 대한교육보험의 자전거래물량 360만주를
제외하면 511만주에 그쳐 일반투자자의 거래는 매우 부진한 편이었다.
주말인 24일의 증시는 전일의 당정협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양책발표가 4월4일께로 연기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이날 개장초부터 고가의 실망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종목별로 전일보다
100억원정도 낮은 가격 또는 보합선에서 주가가 형성되었으나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오 10시15분부터 11시40분까지 일어난 전산장애로 매매의 흐름이
끊어진 것도 약세장에서 관망세를 더욱 짙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 금융실명제 연기 이견노출에 실망감 ***
금융실명제 연기에 대한 당정간의 이견이 노출됨에 따라 1조원가량에
이르고 있는 미수와 미상환융자매물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26포인트 떨어진 844.61, 한경평균주가는
126원 내린 2만6,905원을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는 7.77포인트 떨어진 1,668.05.
778개 종목에서 2,338억원어치의 거래가 일어나 176개는 오름세,
414개는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는 11개, 하한가는 16개였다.
업종별로는 13% 정도씩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인 보험주의 가격이
소폭 올랐고 광업 조립금속등 일부가 보합세를 보였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대한항공 대우중공업이 대규모 자전거래에 힘입어 거래량
1~3위에 랭크됐다.
상업은행 조흥은행 서울신탁은행등은 모두 주가가 100원씩 내린
1만2,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