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채권발행이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의
상품채권보유량은 늘고 있으나 증권사들이 상품채권 운용에서 입는
손실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액은 2월말현재 모두 1조8,576억원에 달해 지난 1월말의
1조7,024억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이 증권사들이 2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중 회사채는 모두
8,620억원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금성이 높은 통화채는
840억원으로 전체의 4.5%에 불과하다.
증권사별로는 동서증권이 2,940억원의 상품채권을 보유, 채권보유액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대신증권 2,667억원, 대우증권 2,039억원,
한신증권 1,931억원의 순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상품채권 보유량이 늘고 있는 것은 증권사들이
채권시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채권매도를 자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중 채권발행액이 8,300억원에 이르는등 채권발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상품채권 운용손실은 크게 줄어 ***
한편 이 증권사들이 지난 2월중 상품채권을 운용하여 입은 손실은
불과 37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8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1월말
까지 이들 증권사들이 상품채권 운용부문에서 월평균 무려 104억원의
손실을 입어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동안 증권사의 수지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쳤던 채권운용 부문의 수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