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13일 리투아니아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전적으로
정당"한 것이라고 논평했으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현재로서는 리투
아니아의 독립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의 독립이 평화적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영토의 지배가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승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 평화적으로 해결 희망 ***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소련의 리투아니아 병합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지적
하고 승인의 조건에는 "영토의 지배"라는 기준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은 리투아니아와 기타 소련의 발트해
지구 공화국들의 자유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전적으로 정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리투아니아사태가 소련에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다면 그같은
우려는 "리투아니아 인들과의 건설적 협상을 통해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