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차장사업등 지방자치단체들의 민자유치사업이 유망한
건설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등 주요지자체들이 모자라는 재원충당을
위해 주차장 도로 터널 역세권개발등 공공시설개발에 민자유치를
추진하자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 주요건설업체 전담팀 설치, 외국과 기술제휴도 **
(주)대우 대림산업 삼성종합건설 럭키개발 극동건설등 주요건설업체마다
전담팀을 설치,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 지자제가 실시하는 사업계획공모에
다투어 참여하고 외국회사들과 기술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5월과 6월에 걸쳐 사업안을 공모하는 민자주차장개발에 건설업계
상위 20여개사가 대부분 참여준비를 하고 있어 수주이 예상되고 있다.
동대문운동장 서소문공원 묵정공원등 6개 지하주차장(3,600대규모)
건설에만 576억원이 들어가고 18개 하천및 유수지복개 주차장건설에
약 720억원이 투입된다.
** 서울시, 연간 500-700억식 투자 주차장 건설 **
서울시는 94년까지 4대문안에 5,800대, 부도심의 하천복개지와 유수지,
역세권역에 1만5,000대규모의 주차장건설에 민자유치를 계획하고있어
연간 500-700억원규모의 건설물량이 보장돼 있다.
삼성종합건설은 종묘앞광장의 지하주차장(1,340대규모)사업을 따낸데
힘입어 동대문운동장옆에서 마사회자리와 잠실등 유수지 2-3곳의
개발계획공모에 참여키로하고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대림산업은 중국 묵정공원(600대) 동대문운동장옆 (1,000대)의
주차장사업을 수주하기위해 사업안을 마련중이다.
극동건설은 묵정공원과 영등포 당산공원, 대우는 동대문운동장과
묵정공원의 주차장개발공모에 참여키로 했다.
세종로미관광장사업을 따낸 선경과 럭키개발등도 4대안의 주차장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도심지역과 역세권역의 경우 주차수요가 낮아 건설회사들이 망설이고
있으나 주차장위에 복합건물을 지을수 있도록 관계법이 개징될것이 확실시
되고있어 삼성 대우 대림등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 대구등 대도시와 창원 군산등 중소도시까지 지자제
실시에 대비,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자 건설회사들마다 지방지사를
확충하고 연고권 심기에 바쁘다.
수영만 개발로 이미지를 높힌 대우의 경우 해운대앞 도로와 창원-부산
해운대앞도로와 창원-부산 고속화도로를 자체자금으로 건설,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극동건설도 이 공사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 부산 대구시가 지하철자금마련을 위해 구상중인
역전철역제권 상업지구개발엔 롯데그룹 진로그룹 한국화약그룹등 계열에
유통회사를 둔 그룹기업들이 관심을 보여 구체적인 민자유치 방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대우 개발부문의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자체투자사업으로 각광받아온
레저관광개발이 토지공개념확대등으로 어려워졌기때문에 지자제
민자유치사업의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기부체납에 따른
개발부담금제에 예외규정을 마련, 업계의 민자사업 진출폭을 넓혀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