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신순범 사무총장, 김영배 원내총무, 조세형 정책위의장등
당3역은 7일낮 그레그 주한미대사의 초청으로 정동 미대사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3당통합이후의 정국전망및 이에 대한 평민당의
입장등을 화제로 약 2시간30분동안 의견을 교환.
그레그대사는 이 자리에서 특히 평민당이 마련한 지방의회선거법안의
자세한 내용을 비롯, 지자선거실시전망등을 집중 문의했는데 이에대해
조의장은 "지방의회선거는 여야합의대로 반드시 실시돼야 하며 평민당은
정당공천제와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며 평민당안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그레그대사는 또 정호용씨의 대구보궐선거출마문제에 대한 평민당의
입장도 물었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정씨는 실질적으로 광주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몇개월도 채 못돼 다시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도
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법적으로 이를 막을 수는
없으며 정씨의 출마에 대해 특히 안기부가 개입, 탄압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날상오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을 거듭 개진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