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산 원목수송권을 놓고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상선과 두양상선등 동남아
원목수송선사간의 소송권다툼이 벌이지고 있다.
*** 현대상선, 별도대책반 바지선투입 계획 ***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소련연해주 산림청에 공동으로 시베리아
산림자원을 개발키로 해 올 하반기에 50만CBM, 내년부터는 매년 100만CBM의
시베리아 목재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현대그룹산하 현대상선은 이물량은
당연히 자기가 수송해야 할 몫이라고 판단,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두양상선, 세양선박등 동남아 원목운항선사들은 목재수송전문선사에게
시베리아목재수송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현대가 개발해 들여
오기로 한 시베리아 목재수송권을 따기위한 쟁탈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현대와 소련연해주 산림청이 스베를라야 산림지역
30억평을 30년간 공동개발하기로 최종 합의한 직후부터 목재 수송을 위한
별도 대책반을 만들어 사전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 면허권가진업체가 수송해야...동남아선사들 ***
현대상선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시베리아 원목수송방법은 2만톤급 바지선
3척을 투입, 목재를 바지선에 싣고 기관선으로 끌고오는 방안인데 현대상선은
1차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2만1,600톤급 터그바지선 1척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