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조양상선, 양민, 시네이터등 구주항로에 취항하는 비동맹 4개
선사들이 오는 4월1일부터 전면적으로 터미널처리비(THC)를 부과키로 했다.
*** 에버그린등은 지난 2월부터 이미 THC 분리부과 ***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등 이들 비동맹선사는 구주운임동맹(FEFC)이
올 연초부터 운임요율에서 THC를 분리, 별도로 부과하고 있는데 따르기로
최종 방침을 세우고 다음달 1일부터 이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진해운과 조양상선등 구주항로 국적선사들은 이같은 방침을
하주들에게 통보했으며 양밍과 시네이터 선사들도 한진, 조양측과 같이 오는
4월1일부터 THC의 부과를 전면 실시하기로 최종 방침을 세우고 실시 준비에
착수했다.
이보다 앞서 에버그린을 비롯 노라시아, CMA등 구주항로 비동맹 3개선사들도
지난 2월부터 THC의 분리 부과를 실시해 왔다.
*** 운임회복돼 선사들 재무구조 크게 개선 전망 ***
THC는 화물이 컨테이너 야적장(CY)에 입고된 순간부터 본선선측까지 혹은
반대로 본선선측에서 CY를 통과될 때까지 이동에 따른 비용으로 현지 자국
화폐로 징수되는데 부산항의 경우 20푸터 컨테이너는 6만978원이며 40푸터
컨테이너는 8만9,309원이다.
해운업계에서는 구주항로에 취항하는 비동맹 선사들이 모두 THC의 부과를
실시함으로써 운임이 크게 회복돼 선사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역업계에서는 구주항로에 운항하는 동맹, 비동맹 선사들이 THC를
전면 실시함으로써 화물운임은 약 10-20%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THC 부과문제를 둘러싸고 선사들과 하주들간의 논란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