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폐막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DAE(고속성장 아시아 경제권)
6개국간의 금융 워크숍에서 한국을 비롯한 DAE 국가들은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놓고 OECD 대표들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고 회의 참가자들이 전했다.
*** 두그룹간 제도적 연계문제 거론안돼 ***
코러브 코널 OECD 사무국장은 OECD와 DAE 간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네차례의 워크숍중 첫번재인 이번 모임은 "전문가간의 기술적인 의견교환"
으로 간주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워크숍에서 이들 두 그룹간의 제도적
연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및 태국등 DAE와 OECD 회원국의
정부관리, 기업인, 학자들이 참가한 이틀간의 이번회의에서는 금융시장 개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는데 한국과 대만은 이 문제에 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유럽 참가자들은 전했다.
OECD 금융시자우이원회의 M. 슈테크 위원장은 일부 아시아 대표들이
"금융부문의 경쟁성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하고 OECD
국가들은 경험에 따르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홍콩과 싱사포르 처럼
전면적인 금융시장 개방의 태세가 돼 있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시장 개방으로 "쥐덫에 치인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었으며 자본투자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워크숍에서 이밖에도 새로 등장하고 있는 세계적 금융 시스팀의
모든 측면과 각국의 금융체제 현대화, 그리고 각국의 규제 구조의 적용
문제등이 논의됐으며 금융분야에서 OECD와 DAE간의 협력 가능성이
모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