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용인 패킷교환기 판매경쟁이 때이르게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체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킷교환기 사용이 곧 민간기업에도
허용될 전망임에 따라 삼성 금성 대우등 대기업을 비롯, 삼보컴퓨터
쟈네트시스템 KDC 데이타콤등 정보통신기기 전문업체들이 잇달아
패킷교환기 국내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 민간사 사용허가 대비 ***
현재 국내에서는 공중통신 사업자인 한국데이타통신(주) 만이 패킷교환기
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국내 민간정보통신사업자들의 요구가
강한데다 국내관련시장의 대외개방에 대비, 국내기업의 기술축적 및
경쟁력향상 지원을 위해 체신부는 오는 7월부터 민간기업에도 패킷교환기
사용을 허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데이타시스템(주) 에스티엠 유공등 특례VAN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자, 한국증권전산 및 대신증권등 증권관련회사, 국방망및
금융망등 국가기간전산망의 전담사업자등이 패킷교환기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에서는 도입계획을 확정, 제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타통신이 운용중인 벨기에 BTM사의 DPS시리즈를 공급한 삼성전자는
같은 그룹의 삼성데이타시스템 및 관련기업과 접촉하고 있으며 미
텔리네트사와 제휴한 쟈네트시스템은 TP시리즈 5,000포트 (Port) 규모를
데이타통신에 공급키로 했다.
또 삼보컴퓨터는 스웨덴 에릭슨사와 통신망관련시스템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최근 체결, "에리팩스"를 시판할 계획이다.
또 금성반도체는 합작선인 미AT&T사 제품을 한국증권전산에 시험용으로
공급키로 했으며 KDC는 미휴즈사, 데이타콤은 영국 주피터사, 코리아네트는
프랑스사텔컴사와 각각 제휴하고 있으며 대우통신은 캐나다 노던텔리컴사를
패킷교환기 제휴선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