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일반 상업건축물과 다세대주택의 신축공사가 부쩍 늘고 있다.
*** 전세수입 노린 건축붐 전국 확산 ***
특히 정부가 전세값 안정대책의 하나로 다가구용 단독주택에 가구당
700만원씩의 건설자금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낡은 단독주택을 헐어내고
다가구용 단독주택을 지어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전/월세수입을 얻으려는
재건축붐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 변두리지역에서의 건축공사는 주로 6-8m폭의 소방도로 주변의
1층 단독주택을 헐어내고 3-4층 높이의 주거를 겸한 일반 상업건축물을
짓거나 또는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의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은행담보 이용해 ***
이는 땅주인이 전/월세값 및 임대료수익을 올리기 위해 4층 높이의
일반상업건물을 지어 1.2층에는 일용품점, 약국등 근린생활시설을
유치하고 3층에는 전세를 놓으면 안정된 임대료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임대보증금이 확보되면 영세주택업자와 공동개발이 용이할
뿐더러 건축될 건물을 담보로 은행융자를 얻을 수 있고 융자금은
임대수익으로 갚아 나갈 수 있어 실제로 자기돈을 크게 들이지 않고
건물을 소유한다는 점이 땅임자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는 것.
*** 방학동/상계동등 지역서 현상 두드러져 ***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곳은 도봉구 방학동, 영등포구 대림동,
노원구 상계동등 주택시설이 낙후된 환경미화지구.
도봉구 방학동 (1,2,3동 포함) 의 경우 단독주택허가건수가 올들어
282건, 다세대주택 47건으로 모두 329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허가건수 160건보다 106%나 급증했다.
일반상업건물의 허가건수는 올들어 1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건보다
376%나 늘어났다.
노원구 상계동의 경우 일반상가건물의 건축허가건수가 지나해 1,2월에는
24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모두 41건으로 70.8%의 증가를 보였다.
*** 영등포의 경우 일반상업건물 건축허가 지난해에 비해 76% 늘어 ***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의 신축허가건수는 27건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난 추세다.
영등포구의 경우도 일반 상업건물들의 허가건수가 올들어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건에 비해 76%나 늘어났다.
또 주택의 경우도 지난해 141건보다 99건 70.2% 늘어난 240건에 달하고
있다.
*** 전세방 부족현상 해결에 다소 도움될 듯 ***
이와같이 강남 서초 강동등 지역발전이 비교적 성숙된 곳을 제외한
도봉구등 강북지역에서 2-3층 규모의 소형상가건물 및 단독주택의
신축이 활기를 띠는 것은 이들지역이 낙후돼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데다
최근 전세값 및 임대료상승에 자극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봉 노원 영등포등 이들 지역의 부동산업자들은 현재 신축중인
상업건물 및 다세대, 단독주택들이 4-5월 경이면 거의 완성될 것으로
보여 본격 이사철이 시작되는 3-4월경에는 이들지역의 전세방
부족현상 해결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