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용량 190만KW (95만KW x 2기)의 울진원자력발전소 1,2호기
준공식이 27일상오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현지에서 이봉서 동력자원부
장관및 안병화 한전사장등 관계자와 현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울진원전은 가압경수로형으로 지난 81년 1월 착공되어 1호기가 88년
9월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2호기가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가기까지 총
8년9개월이 소요됐으며 총공사비 2조1,192억원과 연인원 990만명이
동원됐다.
울진원전 1,2호기의 준공으로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9기로 늘어났고
시설용량은 762만KW로 총발전량 2,100만KW의 36.3%를 차지하게 됐으며
원자력발전량은 88년말의 47%에서 50%로 늘어났다.
울진원전 1,2호기는 총발전량의 14%에 해당하는 연간 125억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 한전주도방식으로 국산화율 40%로 끌어올려 ***
한전은 이번 공사의 발주와 건설감리, 시운전등 대부분의 공정을
한전 주도방식으로 시행함으로써 국산화율을 기자재공급에서 40%,
원자로등 주설비의 설계부문에서 46%까지 끌어올렸다.
주기기공급은 프랑스의 프라마톰사와 알스톰사/한국중공업이, 설계기술
용역은 프라마톰사/알스톰사/한국전력기술(주)이 맡았으며 시공에는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울진원전 건설기간중에는 국내외적으로 원전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규제가 까다로운 미국과 프랑스의
새로운 규제치에 의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쳤으며 최악의 경우를
가상하여 원자로 자동정비설비, 비상급수설비와 격납용기를 포함한 5종의
방호설비등 안전대책을 완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이호림 울진원전소장에게 동탑훈장을, 김종흡
동아건설이사에 석탑훈장을, 유무선 한전 원자력건설처부처장과 홍주포
한전고리 제2발전소장에 산업훈장을 수여하는등 건설유공자를 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