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상오 교내 노천극장에서 열린 연세대졸업식에는 지난 87년
6월민주항쟁 당시 교문앞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쓴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군 (당시 20세.경영2)의 어머니 배은심씨(51.전남
광주시동구지산2동217의1)가 이군을 대신 명예졸업장을 받기위해
참석했다.
이날 박영식 총장의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배씨는 숨진 아들의
이름을 계속해 부르다 끝내 졸도, 이를 지켜보던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또 지난 82년 독재타도와 전방입소 반대를 외치며 분신자살한
서울대생 고 이재경 군의 어머지 전계순씨(53)씨는 오열하는
배씨의 두손을 꼭잡고 함께 울음을 터뜨려 한동안 장내가
숙연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