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19일 하오
국회귀빈 식당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를
25일로 잠정합의하고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양당의 수석부총무가
이날중 논의해 20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제와 발언자수를 둘러싸고 민자당은 의석수비율로
할 것을 주장한 반면 평민당은 1대1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에따라 당초 공고한대로 20일 상오 10시에 개회식을
가진 다음 하오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김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평민당이 그동안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를 30일로 할것을 계속 주장했으나 여당으로서
이를 일부수용, 25일로 늘릴것을 절충안으로 제시해 일단 이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양당의 수석부총무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또 "민자당으로서는 지구당창당등 바쁜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당의 의사를 존중해 25일로 회기를
늘렸으나 의제와 질문자수, 대표연설일정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의사일정은 합의롤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평민당의 김총무는 "개혁입법이나 3당통합의 부당성, 민생
안정문제등 다루어야 할 사항이 많아 회기를 30일로 해야하나
민자당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우선 25일로 하기로 했으며 추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야여 대정부질문 의제등 절충실패 ***
이날 회담은 의제및 대정부질문자수를 둘러싸고 민자당은 정치/
경제/사회등 3개 의제에 의제별로 민자당 3명 평민당 1명씩을 각각
주장했으나 정치, 경제1, 경제2, 사회, 외교국방등 5개의제에 발언
자수도 1대1로 할것을 내세워 절충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