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이날 상오 8시20분까지 지정된 고사장에 들어가 9시부터 1교시
(국어, 한문, 국사)를 시작으로 하오 3시까지 3교시에 걸쳐 수학, 영어등
모두 5과목(170문항)의 시험을 치렀다.
출제위원장 이성구교수(명지실업전문대)는 "전체의 난이도는 전/후기 대학
학력고사보다 약간 쉬운 기초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이해나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히고
"주관식 문제는 전/후기와 같이 단구적 단답형및 서술적 단답형으로 국한
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이번 학력고사는 전/후기 대학과는 달리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문제를 출제했다"면서 "특히 고도산업
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중견직업인의 양성이라는 전문대학의 설립목적에
관련되는 내용의 문제를 출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문대 입시는 전체 모집정원 13만505명에 37만8,346명이 지원해 전문대
입시사상 최고 경쟁률인 평균 2.9대1을 기록했다.
전문대는 이날 학력고사에 이어 17일 면접고사를 실시한후 오는 22일 이전
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