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회사의 주요주주 및 임원이 올들어 소유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어
증시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9개사 임원등이 올들어 46만주 팔아 ***
13일 증권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말까지 신규상장된
43개사 가운데 9개사의 주요주주 및 임원들이 올들어 모두 46만8,000여주의
소유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신규상장종목의 주가 상승에 편승,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말사이에 신규상장된 기업의 주요주주 및
임원들이 올들어 최근까지 매각한 주식물량을 보면 <>지난달 18일 상장된
미원통상의 주요주주인 임모씨등 2명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6만9,000여주를 팔았으며 <>지난해 12월14일에 상장된 신진피혁의 주요주주인
여모씨등 2명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 사이에 7만여주 <>작년 12월1일에
상장된 제일엔니어링 주요주주인 민모씨와 임원인 노모씨등 2명은 지난달 9일
1만5,000여주를 각각 판 것으로 밝혀졌다.
*** 주가 상승 편승 물량압박 비난 ***
또 지난해 11월에 상장된 기업가운데 <>신한인터내쇼날 주요주주인 허모씨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10만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 <>(주)남성의
임원인 정모씨 <>태평판지 주요주주 강모씨와 임원인 박모씨등 3명 <>
신일건업 주요주주인 주모씨와 임원인 강모씨등 3명 <>(주)태영의 임원인
김모씨등 2명 <>경원세기 주요 주주인원 모씨등도 지난달과 이달초 사이에
소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의 지난달말 현재 발행가 대비 수익률을 보면 신일건업 106%,
태영판지 96%, 경원세기 45%, (주)태영 13%등으로 상장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증권업게는 신규상장 기업의 주요주주와 임원들이 올들어 소유주식을
집중적으로 매각하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제조주와 금융주등
대형주의 경우 매물압박이 심해 투자가들로부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반면 신규상장종목은 유통물량이 많지 않고 가격움직임이 빠르다는 이유로
매기가 집중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