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70선이 바닥권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참여가 다소 늘어 희망적인 기대도 다소 일고 있으나 활기있는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민자 경제정책혼선 부담 ***
경기 침체와 물가 불안우려가 해소되지 않은데다 민자당의 경제정책방향
이 혼선을 빚고 있어 경제및 증시전망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기관들의 자금난과 함께 일반들의 투자심리도
아직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낙관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보면 이번주 증시도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한 8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자당출범을 계기로 조기개각이나 경제정책의 변화가 가시화될
겨우 주가의 등락폭은 예상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바닥"인식 희망적 기대도 ***
증시전문가들은 대부분 더이상 큰폭의 주가하락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지난주 증시가 기관의 개입없이도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870선이
지지선임을 입증, 정책당국의 꾸준한 수급안정대책이 서서히 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는 또 지난해 8, 9월 급증했던 신용매물이 대부분 소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일반매도물량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내부의 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룸에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당분간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통화환수 정책, 증시에 악영향 ***
금년 1월중 통화증가율이 지난 83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시중자금
사정이 그 어느때보다도 풍부하나 실명제실시와 증시전망불투명등으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등 매물과 CMA등 단기고익성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또 뛰는 물가를 잡기위해 통안증권발행등 통화환수가 불가피한 입장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하루에 200억-300억원씩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증시불안요인으로 해석될수 있다.
*** 신규상장 8,000억, 상승에 압박 ***
지난주초 일반매수세가 부양책 내지는 대북관련 호재성루머를 바탕으로
형성됐으나 주후반 6,000억원규모의 주식매입자금조성소식이 냉담하게
받아들여진 사실도 일반들의 투자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번주 유상청약규모가 50억원, 기업공개가 216억원수준이어서 공급
규모는 매우 작은편이나 은행주를 포함, 신규상장물양이 8,000억원수준에
이르러 업종에 따라서는 상승에 큰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금융을 통한 안정기금설립등으로 추가하락시 기관의 즉각개입이
예상되고 법인전용 펀드및 주식보유조합설립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국의 증시안정화노력이 어느정도 안전판구실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기관선호종목인 건설과 내수업종, 정부의 적극지원이 기대되는
첨단업종의 탄력성이 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자금사정이 아직 풍부한 편이 못되기 때문에 대형주보다 중소형
주의 움직임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