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오 열린 민주자유당 통합추진위 6인 간사회의에서 박준병 김동영
김용환 박철언 황병태 최각규 간사와 실무반총간사 자격으로 참석한 장경우
의원등은 9일 있었던 합당대회와 축하리셉션을 화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눠 이제는 완전히 "한 식구"가 된 느낌.
김동영의원은 리셉션장에서 세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한데 대해 "세분
총재가 한마디씩 하는 것을 보니 보기 좋더라"고 하자 김용환의원은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김종필 최고위원에게 ''동지''라고 부른 것은 처음있는 일"
이라고 흐뭇한 표정.
김동영의원은 리셉션장에서 사회를 보았던 장의원이 들어오자 "어제 수고
많았다. 그렇게 사회를 잘볼줄 몰랐다"고 칭찬.
이어 민자당 당명얘기가 나오자 박준병 의원은 "한문으로 쓰니까 보기
좋더라"면서 "특히 민자라는 이름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아 다음 선거에서
여성표는 문제없다"고 조크.
이에 장의원은 "민자당이라고 약칭으로 부르면 전혀 실수할 염려가 없는데
민주자유당이라고 말할때는 입에 밴 민주정의당이 튀어 나올까봐 어제 사회를
보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하기도.